하루 만에 산에서 산으로. 지중해 풍 루가노 투어.
Intro
루가노는 스위스 최남단에 있는 도시로 스위스의 지중해 다운 영혼을 가진 곳이다. 루가노(Lugano) 호수에 접한 대도시로, 숲이 빼곡한 언덕과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쾌적하다. 몬테 산 살바토레(Monte San Salvatore) 및 몬테 브레(Monte Brè)라는 이름의 산 사이에 안겨 있다. 이 두 산을 하루 안에 돌아볼 수 있는데, 그 사이에 루가노에서의 도심 산책을 끼워 넣을 시간도 된다.
루가노(Lugano)
루가노는 연중 휴양지다. 지중해 스타일의 광장과 아케이드, 아열대성 식물이 있는 다양한 공원을 갖춘 도심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콤함”을 좀 즐기다 가라고 손짓한다. 게다가 자연이 멀리 있지 않다. 뒷동산은 하이킹을 즐기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하기 좋다. 루가노에는 미식과 와인을 즐길 곳도 즐비하다. 루가노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할 가장 스타일리쉬한 방법은 로컬 와인인 메를로 한 잔과 함께다.
계획이 무엇이든 간에 루가노에서의 하루를 시작하는 최고의 방법은 에스프레소 한 잔이다. 그 예로, 루가노 아트 & 컬처 센터(LAC Lugano Arte e Cultura) 바로 옆에 있는 카페는 루가노 호수의 화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루가노 아트 & 컬처 센터에서 시작해 가장 빠르고 가장 아름다운 길이 호반 산책로를 따라 산 살바토레 행 퓨니큘러 역까지 이어진다. 가로수 길, 벤치, 호수가 저 멀리 펼쳐지는 풍경, 하루의 첫 번째 목적지가 되어주는 몬테 산 살바토레로 향하는 걸음은 그 자체로 진정한 체험이 되어준다.
설탕 빵에 올라.
몬테 산 살바토레는 여러 이름을 갖고 있다: 그중에는 “설탕 빵(Sugar Loaf)”, “뒷동산(local mountain)”이 있다. 가파른 퓨니큘러 케이블이 루가노-파라디소(Lugano-Paradiso)에서 출발해 산 정상으로 향한다. 루가노의 산 동네 첫 구간을 지나고, 다음으로 숲이 등장한다. 루가노가 내려다보이는 뷰가 점점 더 화려해진다. 정상에 서면 저 멀리 남쪽까지 뻗은 호수와 도시의 360° 전망을 즐길 수 있고, 서쪽으로는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진다. 정상 레스토랑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파노라마 역시 대단하다.
산 살바토레는 놀라운 뷰를 선사하는 독특한 산일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하이킹 트레일도 많이 갖추고 있다. 단밤 나무숲을 지나는 하이킹으로 호수까지 내려올 수 있는데, 하루 안에 루가노의 산 두 곳을 모두 찾고 싶다면 루가노-파라디소까지 다시 퓨니큘러를 타고 내려와야 한다. 아래로 내려오면 루가노가 품은 지중해 다운 영혼에 담뿍 젖으며 호반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조금만 걸으면 남국의 도시가 반긴다. 노천카페가 어디나 즐비하고, 유명한 쇼핑 거리인 비아 나싸(Via Nassa)는 루가노라는 도시에 비교 불가능한 매력을 불어 넣는다.
피아짜 델 리포르마(Piazza della Riforma)를 놓치지 말도록 하자. 이 광장은 도시의 심장이 되는 곳으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겨 찾는 곳이다. 광장의 여러 비스트로 중 한 군데에서 이 지역 요리를 즐길 시간까지 나지 않는다면, 적어도 알코올음료 혹은 에스프레소 한 잔은 하고 가도록 한다.
두 번째 산인 몬테 브레을 오르기 전, 도심에서 시작한 트레일을 따라 루가노의 허파로 향한다. 파르코 치아니(Parco Ciani)는 이 도시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장소로 통한다.
여러 세기를 살아낸 웅장한 나무가 공원의 스타다. 치밀하게 관리한 꽃밭과 분수대, 영국식 잔디밭이 이곳의 평화와 고요의 오아시스로 만들어 주고 있다. 유명한 “호수로의 관문”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남기면 공원을 찾은 시간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몬테 브레를 위한 시간.
이제 몬테 브레를 위한 시간을 낼 차례다. 루가노의 두 번째 뒷동산도 퓨니큘러로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스위스에서 가장 햇살 좋은 봉우리로 꼽히는 산이다. 희귀한 크리스마스 장미가 잘 피어나는 까닭이기도 하다. 절경의 전망 외에도 야외 테라스를 갖춘 두 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트레일도 여럿 있는데, 어떤 트레일은 꽤 가파르게 호수까지 내리막을 이어간다. 낭만적인 브레(Brè) 마을에 무엇보다 독보적인 존재는 산장 레스토랑이다.
몬테 산 살바토레와 몬테 브레를 하루 만에 다녀올 경우, 여유 있는 하이킹을 할 시간은 없다. 그래도 몬테 브레에서 화려한 노을을 즐길 시간만큼은 남겨 두어야 한다. 손에는 티치노 산 화이트 와인 한 잔을 들고, 루가노의 호숫가 풍경에서 시작해 하루를 시작했던 산 살바토레로 시선을 돌리면 하루의 동선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야말로 루가노에서의 아름다운 하루를 마무리하는 완벽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