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민속 음악이 연주되는 중 열리는 깃발 던지기는 장엄한 광경이며 민속축제의 가장 엄숙하고 경건한 순간 중하나라고 한다.

깃발 던지기 선수들은 알프호른(alphorn)이나 뷔글(bugle) 연주를 배경으로 알파인 축제나 요들링, 슈빙겐(Schwingen) 축제 혹은 8월 1일 국경일 등에 경기를 펼친다.

전통에서 경쟁으로

깃발 던지기 풍습은 중세시대부터 도시 길드의 특권으로 보존되어 왔으며 남유럽 국가에서 귀환한 군인들로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910년부터 스위스 요들링 협회에서 깃발 던지기를 홍보하고 룰을 소개했다. 1935년 55명의 깃발 던지기 선수들이 선발 위원회 앞에서 경기를 선보였고 1964년경엔 깃발 던지기 선수의 수가 675명으로 증가했다. 아라우(Aarau)에서 2005년 열린 스위스 요들링 축제에서 각각 3분짜리 프로그램이 평가를 받았다. 깃발 던지기 전체에서 스위스 챔피언을 뽑는 것이 아니라 4가지 부문에 따른 점수로 각각의 수상자가 선정된다. 배심원은 명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스위스에서 가장 우수한 깃발 던지기 선수와 대표가 지정하는 사람들 중에서 임명된다. 스위스 챔피언, 깃발 던지기의 왕 혹은 올림픽 기수와 같은 영광스런 타이틀은 모두 거부되었다.

조정된 스윙

깃발 던지기 중엔 지정된 사이즈와 모양(120 * 120cm)의 실크 깃발을 짧은 막대에 달아 앞 뒤로 휘두른 후 공중으로 던지고 떨어질 때 다시 막대를 잡는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 축제 관람객들에겐 매우 쉽고 간단하게 보일 수 있지만 사실 90번 이상의 계획된 스윙에서 나온 동작이다. 두 개의 그립뿐 아니라 바디 스윙, 플레이트 스윙, 미듐-하이 스윙, 막대와 깃발 콤비네이션, 그리고 2인이 깃발을 서로 패스하는 등의 기술이 있다. 이런 기술의 이름은 보통 깃발던지기의 진짜 본거지인 중앙 스위스를 포함해 깃발 던지기 전통이 강한 지역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예를 들어 “필라투스 찌르기(Pilatus thrust)!”라는 기술 이름은 좀 더 흥미로워 보이는 높은 스윙의 이름이다.

알프호른(Alphorn) 반주

깃발 던지기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관람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깃발 던지기와 알프호른(alphorn) 연주가 율동적으로 조화되지 않음에도 경기 중엔 알프호른(alphorn)으로 반주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