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베르귄 / 브라부오뉴
베르귄은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Graubünden) 칸톤에 있다. 어여쁜 마을 풍경,
유네스코에 등록된 철로, 아름다운 산세가 베르귄을 인기 있는 여행지이자 휴양지로 만들어 준다.
베르귄 둘러보기
스그라피티(sgraffiti) 기법으로 장식한 엥가딘(Engadin) 양식의 가옥이 빚어내는 마을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눈을 사로잡는 것은 마을 광장에 있는 하우스 예나취(Haus Jenatsch)로, 그 옆에는 위엄 있는 로마 시대 탑이 있다.
마을 박물관에서는 이곳의 과거와 현재의 삶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다. 현지 생산물을 판매하는 매력적인 농가 상점에 들러봐도 좋다.
알불라/베르니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철로
베르귄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필리수르(Filisur)가 있는데, 유네스코에 등록된 철로의 상징물인
란트바써 철교가 있다. 다양한 전망대가 있어 사방에서 놀라운 건축물을 조망할 수 있다. 베르귄 근처에서 래티셰 철도(Rhätiche Bahn)가 인상적인 회전을 몇 차례 한 뒤, 터널 속으로 자취를 감춘 후, 다른 곳에서 다시 등장한다.
알불라 철도 박물관에서는 이 건축적 걸작이 어떻게 탄생하였는지 알아볼 수 있다.
프레다-베르귄 썰매 코스
프레다(Preda)에서 베르귄까지 이어지는 썰매 코스는 스위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기차가 순환 터널을 통과해 철교를 건너 프레다에 도착하는 장관 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오는 여정이다. 여름철에는 알불라 고개로 차량이 지나가는 길을 겨울이 되면 썰매를 타고 철교 아래를 휘돌아 베르귄까지 내달릴 수 있다. 총 6km나 되는 거리다. 저녁에는 조명이 켜져 야간 썰매를 타기 좋다.
베르귄 주변
파크 엘라에서는 진정한 야생을 느껴볼 수 있다. 해발고도 745m의
쉰슐루흐트(Schinschlucht) 협곡부터 해발고도 3,418m의
피츠 케슈(Piz Kesch)까지 이어진다.
알프 플리스(Alp Flix) 들판에서는 황야와 산정 호수 사이의 생생한 산악 문화를 관찰해 볼 수 있다. 여름철에는 프레다에서 수정같이 맑은
팔푸오냐 산정 호수(Lai da Palpuogna)까지 하이킹을 해볼 수 있다. 혹은 기차를 타고 알불라 터널을 지나 햇살 좋은
엥가딘까지 가봐도 좋다. 종착지는 휴양지
생모리츠(St. Moritz)다.
알뜰한 베르귄 체험
유네스코 세계유산 패스 소지 시, 투시스(Thusis)부터 티라노(Tirano)까지 2일 동안 기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알불라/베르니나 철로에 대한 유네스코 여행 가이드도 무료로 제공된다. 겨울철에는
프레다와 다를룩스(Darlux) 썰매 코스를 이용할 수 있는 데이 티켓이 유용한데, 체어리프트와 기차 이용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