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크
Intro
작은 중세 마을 로이크(Leuk)는 발레(Valais) 칸톤 론느(Rhône) 계곡 위에 있는 포도밭 언덕 한복판에 있다. 핀 핀게스(Pfyn-Finges) 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해 주며, 다양한 탑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중세 때 로이크는 발레 북부(Upper Valais)에서 가장 중요한 마을 중 하나로 꼽혔다. 언덕 위에 자리한 위치와 당시 론느 계곡을 지나는 유일한 길이었던 덕분에 로이크는 브리그(Brig) 및 시옹(Sion) 사이의 교통로를 장악했다. 16세기 및 17세기에 로이크는 건축적 전성기를 맞이했는데, 웅장한 과거 귀족 저택이 이를 증명한다. 19세기 전반 핀 핀게스 숲을 관통하는 도로가 생기며 로이크는 조용한 도시로 변모했고, 지금은 로이크 위쪽에 자리한 스파 마을 로이커바트(Leukerbad)에서 쉬다 가려는 여행자를 맞이하고 있다.
로이크는 론느 강 남쪽 경사면의 포도밭 언덕에 있다. 멀리서도 마을의 다양한 타워가 보이는데, 로이크의 풍경을 확실하게 규정짓는다. 링가커(Ringacker) 예배당, 지금은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비츠툼(Viztum) 고성, 발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 탑으로 꼽히는 교구 교회의 미완성 탑이 대표적이다. 그만큼 인상적인 곳이 주교의 성이다. 티치노(Ticino) 태생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개조했는데, 지금은 널리 알려진 인상적인 유리 큐폴라로 탑을 장식했다.
발레의 유서 깊은 귀족, 베라(Werra) 가문의 본거지도 꼭 한번 찾아봐야 한다. 바로크 형식의 저택이 1800년 경 완전히 재건되어 고전 양식으로 증축됐다.
ISOS
ISOS는 스위스 국가 유산의 약어다. 이 유산 목록은 연방 문화재청(Federal Office of Culture, FOC)이 관리하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중요한 장소를 등재한다. 작은 마을부터 대도시까지 약 1,200곳이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발전 과정, 거주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스위스 내 다양한 건축을 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 수준 높은 건축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