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
Intro
그림 같은 로어 엥가딘(Lower Engadin)의 마을 센트는 고지대 계곡의 환상적인 전망, 드넓게 펼쳐진 농경지와 숲이 펼쳐진 곳이다. 이 마을에는 현재 9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레토 로마인(Rhaeto-Romanic)의 거점이다.
센트의 전체적인 모습은 주로 17세기 이후 경제에 핵심 역할을 한 이민자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다른 산악지역과 마찬가지로, 센트의 많은 원주민들은 해외로, 특히 이탈리아로 이주했다. 이들 중 일부는 용병, 제과업 또는 무역업으로 부를 축적해 고향에 인상적인 집을 지었다. 건축주들은 고전적인 형태에 지붕 모양이 두드러진 우아한 집으로 그들의 부를 과시했다. 이것이 웅장한 건축을 장식하는 곡선형 지붕인 "Senter-Giebel"이 출현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런 특성이 센트의 외형을 규정짓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런 독특한 건축이 다른 지역의 마을에도 종종 나타나곤 한다.
대부분의 "Senter-Giebels"와 유명 건축물은 1823년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마을의 많은 부분이 화재로 소실되어 재건해야 했다. 실제로, 센트는 이후 몇 건의 마을 화재에 시달렸다. 이러한 재앙적인 화재는 왜 이 마을에 스크라피토 기법으로 장식한 작은 깔때기 모양의 전통 엥가딘 농가가 얼마 남아 있지 않은지 설명해준다.
오늘날, 농가주택, 타운하우스가 밀집한 도롯가가 몇 개의 주도로 및 광장과 함께 도로망을 형성하고 있다. 화려한 분수대가 있는 마을 중심부의 광장이 특히 인상적이다. 여러 마을 화재에도 훼손되지 않은 엥가딘 농가 몇 채가 마을 가장자리에 있다. 후기 고딕 양식의 산 루렌치(San Lurench) 교회는 멀리서도 잘 보인다. 눈에 띄는 산 페더(San Peder) 교회터는 마을의 서쪽 끝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마을의 진정한 상징이다. 센트 아래 작은 마을 서엔(Sur En)에는 1868년 건설된 60.5미터 길이의 지붕이 덮인 목조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그라우뷘덴에서 현존하는 가장 긴 목조 다리다.
ISOS
ISOS는 스위스 국가 유산의 약어다. 이 유산 목록은 연방 문화재청(Federal Office of Culture, FOC)이 관리하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중요한 장소를 등재한다. 작은 마을부터 대도시까지 약 1,200곳이 이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발전 과정, 거주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스위스 내 다양한 건축을 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 수준 높은 건축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