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도시와 마을에서 더위 식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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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분수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 아름다운 디자인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더운 여름날 도심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좋은 장소다.

바젤: 움직이는 분수대

장 팅겔리(Jean Tinguely) 분수는 기계적으로 디자인된 작품으로, 바젤 극장이 있던 자리에 있다. 무대가 있던 곳이다. 스위스의 예술가 장 팅겔리는 이 상상력 넘치는 작품을 1977년에 만들었다. 바퀴, 러너, 스프레이, 노즐이 10개의 분수 조형물에 연결된 파이프를 통해 총 55,000 리터의 물을 쏘아 올린다. 바젤의 특별한 퍼포먼스를 구경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 Common.Of 바젤: 움직이는 분수대

축: 맥주 분수대

축(Zug)에 있는 이 분수대는 17세기에 만들어졌다. 전설에 따르면 분수대에 있는 동상, 마가렛 셸(Margareth Schell)이라는 인물은 당시 잘 알려진 인사였는데, 카니발 동안 술 취한 남편을 집으로 데려오느라 애를 먹곤 했다. 그런 연유로 집에 가기 전, 그레트 셸(Greth Schell) 분수대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고 한다.

로잔: 정의의 분수대

로잔(Lausanne)의 팔뤼(Palud) 분수에는 유스티타(Justitia)라는 눈 가린 젊은 여인이 한 손에는 장검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저울을 든 동상이 있다. 이 조각과 12각형의 분수대가 로잔이라는 도시의 성장을 지켜봐 왔다.

제네바: 셀카 분수대

분수의 왕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바로 젯또(Jet d’eau)다. 140m 상공 위로 물을 쏘아 올린다. 제네바(Geneva)의 상징이다. 1초당 호숫물 500 리터가 하늘 위로 뿌려진다. 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되어준다. 젯또로 이어지는 선착장에 서서 시원한 물방울을 맞거나 분수가 만들어 내는 물 커튼 아래로 뛰어다녀 봐도 재밌다.

자세한 정보 Common.Of 제네바: 셀카 분수대

생갈렌: 인어 분수대

생갈렌의 가정이 보덴제(Bodensee) 호수에서 처음으로 물 공급을 받게 된 것이 1895년의 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아우구스트 뵈쉬(August Bösch)가 생갈렌의 린덴플라츠(Lindenplatz) 광장에 브로더(Broder) 분수대를 만들었다. 수중 동물을 탄 어린이들에 둘러싸인 인어가 눈길을 사로잡는 웅장한 분수대로 만들어 준다. 이런 조형물은 생명을 주는 물의 특징을 상징한다.

자세한 정보 Common.Of 생갈렌: 인어 분수대

빈터투어: 예술적인 분수대

빈터투어(Winterthur) 여행 중 더위를 식힐 방법을 찾고 있다면, 미국 예술가 도널드 저드(Donald Judd)가 작업한 세 개의 분수대에 뛰어들어 봐도 좋다. 세 개의 풀장이라도 불러도 좋은데, 각기 다른 높이이고, 지하 정화 시스템을 거쳐 수질이 뛰어난 물이 항상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