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나는 그린 마인드를 가진 비즈니스 우먼이다. 바젤에서는 가능할 때마다 약속 장소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이렇게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젤의 화려한 면모를 속속들이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상의 업무상 미팅이 그녀를 바젤의 화려한 명소 곳곳으로 데려다준다. 메쎄 바젤(Messe Basel) 전시장에 있는 “천국을 향한 창문(Window to heaven)”, 노바티스 파빌리옹(Novartis Pavilion), 아름다운 라인 강변을 자연스럽게 지나게 된다. 일과 휴식이 조합되는 특별한 방식이다!

바젤에 있는 로스터리 kaffeemacher.ch에서 바니아는 그린 커피 빈을 수입해 고급 커피로 변신시킨다. 그 과정은 로스팅 후에도 이어진다. “커핑(Cupping)”이라 불리는 일이 정기적으로 있는데, 커피의 맛과 품질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과정이다. 산미, 바디, 아로마가 분석되고, 커피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확인을 받게 된다. 근거리에서 로스팅 된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는 바젤의 미식 업계뿐만 아니라, 가정 머신 용으로도 전반적인 증가 추세다.

바젤에는 커피 문화가 일찌감치 자리 잡았고, 그 덕분에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카페가 많다. 카페 프륄링(Café Frühling), 아방 구즈(Avant-Gouz), 카페-모빌(Kaffee-Mobile)이 대표적인 카페다. 커피 문화는 바젤의 라이프스타일에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이런 카페들은 평화와 고요의 안식처가 되어준다.

그녀는 꿈을 사업으로 성공시켰다. 바젤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를 뿌듯하게 여기는 그녀는 다채로운 바젤의 일부가 된 것이 마냥 기쁘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파트리치아 슈탈더(Patrizia Stalder)가 바니아의 초상을 20m x 5m 크기의 벽화로 그리기도 했는데, 바젤의 에를렌마트(Erlenmatt) 구역에 가면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