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킨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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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셰프와 미식가에게 호박은 할로윈을 위해 있는 게 아니다. 9월부터 특선 메뉴에 채소 계의 카멜레온, 호박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밝은 주황색, 연노란색, 매력적인 초록색 등 다양한 빛깔을 발산한다. 10월과 11월에는 조연배우가 점점 주연급으로 성장해 간다. 홋카이도 호박 같은 전통적인 종자 외에도 오래된 호박 종자가 등장한다. 셰프만 생각해 낼 수 있는 호박 요리란 펌킨 수프 정도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오해다. 사냥감 요리에 곁들이거나, 처트니로, 혹은 디저트로, 어떨 때는 채식 메인 코스(토마토 소스와 벨퍼 크놀레 치즈를 곁들인 호박 스파게티는 어떤가?)로 등장한다. 호박의 승리다! 여기 호박을 자신 있게 선보이는 스위스 레스토랑 아홉 곳을 소개한다.